삶의 전환점을 맞이할 때 필요한 다산 정약용의 논어고금주

50대의 이야기: 다산 정약용과 함께

다산 정약용의 논어고금주로 배우는 50대 군자의 삶

오늘은 50대를 흔들리지 않고

군자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다산 정약용의 논어고금주에서

배워보려고 합니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정치가로,

30대에 형조 참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정조가 죽은 후 20년 동안 귀양을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 시기에 논어를 읽고 해석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바로 세웠습니다.

그는 50살에 지천명이라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많은 저작과 행적을 남겼습니다.

그렇다면 다산이 50대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었을까요?

함께 살펴보시죠.

 

50대의 고민과 다산 정약용의 해답

겉모습을 잘 가꾸어라

다산은 논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질이 문을 이기면 촌스럽고, 

문이 질을 이기면 겉치레가 된다. 

문과 질이 잘 어울린 후에야 군자다워진다. 

<옹야>

여기서 '질’은 사람의 내면을, 

'문’은 외면의 반듯함을 말합니다. 

공자는 둘 중 하나만 뛰어난 것은 

올바른 수양이 아니라고 했지만, 

다산은 문이 질로 뒷받침되어야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겉과 속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내면이 바른 사람은 품격이 겉으로 드러나고, 

겉모습이 안정된 사람은 마음 역시 

경건하다는 것입니다. 

다산은 자신의 두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렇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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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너를 보니 단정하고 

엄숙한 빛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성인이 '먼저 외모로부터 수습해 나가야 

마음을 안정시키리 수 있다’고 

가르친 이치를 모르는 것이다. 

비스듬히 눕고 삐딱하게 서서 

공경하게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높은 이상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그 주변부터 정리합니다. 

그리고 반듯한 자세로 일상에 임합니다. 

품질과 디자인이 겸비되어야 명품이 되듯, 

꽉 찬 내면이 자연스럽게 겉으로 드러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진정한 명품입니다.

 

다산 정약용의 논어고금주로 본 50대의 삶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말라

다산은 논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주관을 바로 세웠으며,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다. 

쉰에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고, 

예순에는 말을 듣는 법을 터득했고, 

일흔에는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 

<위정>

 

 

공자는 50대를 하늘의 뜻을 알게 되는

지천명의 나이라고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하지만, 

세상의 부귀나 곤궁은 

하늘의 뜻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처럼 천명을 알게 되면 

부귀영화를 누려도 교만하지 않으며 

곤경에 처해도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다산은 지천명의 경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가장 많은 고민은 말로 인해 생깁니다. 

직접 들은 말이나 떠도는 소문 등 

사소한 오해와 근거 없는 비판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막상 들춰보면 아무것도 

아닐 때가 많습니다. 

다음날이면 물거품처럼 사라질 일로 

하루를 망친 것입니다. 

그러니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것을 

50의 목표로 삼는다면 충분할 것입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하루를 쌓아라
다산은 논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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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학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서열 위치 효과 이해하기

군자는 위로 통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통달한다. 

<헌문>

여기서 '군자’는 인격이 갖춰진 사람이며, 

'소인’은 인격이 부족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다산은 군자와 소인 

모두 처음에는 보통 사람이지만 

군자는 날마다 한 등급씩 올라가 

최상의 등급에, 

소인은 날마다 한 등급씩 내려가 

최하의 등급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둘은 반대 방향으로 가기에 차이는 

크게 벌어집니다. 

삶의 가치는 얼마나 빨리 가는지가 아닌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에 달려있습니다. 

사람의 성품이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학문과 수양 역시 타고난 자질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은 하루하루를 쌓는 것으로 완성됩니다. 

다산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때마다 

'논어’에 길을 묻곤 했습니다. 

흔들리는 50대에세 다산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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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꿀 것인가, 아니면 계속 지금처럼 살 것인가?”

누구나 더 나은 대안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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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지혜로 본 50대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