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결정은 없습니다.
심리학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장사든 인생이든 성공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심리학 지식과 요령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더 시스템' 스콧 애덤스가 꼭 알아야 한다는 심리학 용어들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소유 효과(Endowment effect)
어떤 대상을 소유하고 난 뒤에 그 가치를 기존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
즉, 한 번 소유한 것의 가치를 크게 매기는 심리이다.
(예)
① 대표적으로 유명한 예 '머그켭 실험'
코넬대 대학생들에게 이 소유효과에 관한 실험을 했다.
두 집단으로 나눠서,
한 집단에는 코넬대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을 주고
다른 집단의 학생들에게는 그 머그컵 가격에 해당하는 현금을 줬다.
몇 분 후,
컵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그 컵을 얼마에 되팔고 싶은지
현금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옆에 있는 학생의 컵을 구매하는 데 얼마를 지불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는,
단 몇 분이라도 컵을 소유한 학생들은 평균 5.25달러
현금을 받은 학생들은 2.75달러를 불렀다고 한다.
-> 살 때 부르는 가격보다, 소유하게 된 후 되팔 때는 상식적인 수준보다 높은 가격을 부르게 된다.
(사람들이 이미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포기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다.)
② 맛이 없으면 100% 환불 보장
-> 소유효과를 이용한 마케팅이다.
실제로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 비율은 매우 적다고 한다. (1~2%)
대다수 소비자는 일단 자기 것이 된 물건을 다시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③ 하락장에서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아무리 내려가도 좀처럼 매도하지 못하는 이유!!
보유한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면
남들에게는 제 가격에 살 수 있는 수많은 종목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기존 보유자에게는 그 가격에 팔기 어려운 종목이 되어버린다.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힘들게 하여 돈을 잃게 하는 심리이다.
④ 자동차를 판매할 때 풀옵션 가격을 먼저 얘기하고, 기본 모델 가격을 제시하면
구매자는 풀옵션을 이미 자신이 소유한 차의 속성으로 파악한다.
옵션을 제거할수록 상실감이 들게 되며, 결국 구입가격이 높아진다.
⑤ 쉽게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 소유효과
부동산 시장에서 집주인들이 매수세가 없는데도 가격을 낮추려 하지 않거나
부동산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 것은 소유효과의 작용에서 기인한 것이며,
2년간 거주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애프터리빙제는 소유효과를 기대하고 만든 마케팅 방법이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항상 그렇듯이, 이런 심리적 편향이 있음을 인지하고
자신만의 흔들리지 않는 소비 기준을 세운다.
그리고...
가진 것을 내놔야 다른것을 쥘 수 있다.
그것이 생각이든 가치관이든 신념이든 돈 이든
내가 가진 돈을 내가 가졌다고 손에 꽉 쥐고 있기만 하면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없다.
가난한 사람일 수록 작은 돈에 연연하며 손에 꼭 쥐고 놓지 않느다.
투자손실을 극도로 경계하며 조금만 잃어도 역시 투자는 위험하다며 손사례를 친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돈으로 사치품은 아무렇지 않게도 산다.
물건은 남는 거고 눈에 보이기 때문에 잃는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거 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것.
이게 인간 진보의 시작이고 사피엔스가 다른 동물과 다른점이다.
자본주의는 그걸 신용이란 형태로 사용 중이고
신용이 없다면 자본주의는 사라지고 만다.
미래는 더 발전할 거고 화폐는 더 늘어나며 생산성은 더욱 좋아질 거란 믿음 하에 굴러간다.
자본주의=빚 이란 말은 결국=신용으로 귀결되지 않나 싶다.
이런 글을 읽으면 그걸 누가 모르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는 것과 깨닫는 건 다르다.
깨달아야 실천할 수 있다.
내가 투자에 성공하고 이런 말은 하면 참 좋겠지만
나도 이제 시작한 가난한 사람 중 하나일 뿐이다.
그래도 기록한다.
나의 미래를 위해.
우리 가족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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