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인생 심리학]클러스터 착각(Clustering Illusion)

출처, 픽사베이

심리학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결정은 없습니다. 
심리학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장사든 인생이든 성공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심리학 지식과 요령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더 시스템' 스콧 애덤스가 꼭 알아야 한다는 심리학 용어들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클러스터 착각(Clustering Illusion)

 

내 눈에는 어떤 흐름이 보인다

클러스터 착각은 동일한 사건이 연속해서 일어나는 경우, 우연히 발생한 사건임에도 어떤 의미와 인과관계를 찾으려고 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간에게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거기에서 분명한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성향이 있어서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확실한 원인을 만들어 내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한마디로 연속동일사건 발생에 의한 착각으로, "군집 착각"이라고도 한다. 

 

 

ex)

부정이 개입되지 않은 한, 주사위나 룰렛등을 활용하는 도박이나 복권 당첨번호는 이전 사건은 물론 이후 사건과도 관련이 없다. 

 

즉 매 사건이 독립적으로 일어나며, 무작위로 당첨번호가 정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서건이 1회로 끝나지 않고,

도박은 바로 이어서 매회,

로또는 매주 연속해서 같은 사건이 일어나면

마치 특정한 패턴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심지어 10회 때는 홀수가 많이 나왔으니 11회째에는 짝수가 많이 나올 것이라는 식으로 이전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군집화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명백한 편향으로,

매 사건을 독립적으로 발생하며,

이전 사건과 무관하므로 어떤 관련성도 있을 수 없다. 

 

그런데도 무작위로 발생하는 사건들 속에서 관련성을 찾아 패턴을 이야기 한다면

그것은 돈벼락 맞을 비법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클러스터 착각에 빠진 것이다. 

 

같이 한 가지 실험을 해보자면,

다음 동전을 연속해서 던질 결과로서 

H는 앞면이고 T는 뒷면입니다. 

 

H H T T H T H T H H T T

 

어떤 패턴이 보입니까?

앞면이 두번 나오면, 뒷면도 두번,

앞면이 한번 나오면, 뒷면도 한번 나온다. 

 

만약 앞면이 세번 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당신은 맞출 수 있을까?

 

만약 여러분이 뒷면이 세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클러스터 착각에 빠진 것이다. 

동전을 던져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같으며, 어떤 패턴도 있을 수 없다. 

 

매 사건은 연속될 뿐 각각 독립된 확률로 움직이지만,

사람들은 무작위로 발생한 결과들 속에서 억지로 연관성을 만들어내는 편향을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로또 당첨번호 예상 사이트와

스포츠 토토 예상 사이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이다.

 

커너먼과 트버스키 교수는 이러한 클러스터 착각과 연관된 사례를 대표성 휴리스틱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글러스터 착각에 빠지면 존재하지도 않은 패턴에 투자하여 손실을 볼 수 있으니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당첨확률이 높은 복권번호를 알려준다는 사이트에 가입해서 월 회비를 날리기도 하고,

주식시장에서는 자신이 개발한 투자 차트 분석법에 따라 남몰래 투자하다 망한 사람도 많다. 

 

눈앞에 패턴인 듯한 결과가 있는데도 유혹에서 벗어나는 일은 매우 힘이 드는데,

그럴 때는 패턴이 아니라 사건의 본질을 바라봐야 한다. 

 

그저 무작이로 발생하는 사건이 연속된 것뿐인지 아닌지 판단해야 한다. 

 

굳이 패턴이라는 신념 때문에 투자하고 싶어 못 견디겠으면,

최소한만 투자해보는 것도 방법이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