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기반으로 하지 않은 결정은 없습니다.
심리학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기저에 깔려 있습니다.
장사든 인생이든 성공하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심리학 지식과 요령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더 시스템' 스콧 애덤스가 꼭 알아야 한다는 심리학 용어들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차별성의 편향(Distinction bias)
최근에 노트북을 고르면서 '차별성의 편향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개별적으로 노트북을 보면 하나하나 다 괜찮고 디자인도 깔끔해 보이는데
이거 살까? 저거 살까? 고민이 되서 두 가지 이상의 제품을 비교해서보면
상대적으로 덜 괜찮아보이는 제품이 뚜렷하게 별로인 것처럼 느껴지고
상대적으로 더 괜찮아보이는 제품이 왠지 진짜 괜찮은 제품인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애초에 처음에 사려던 노트북과는 별개로 말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자취방을 골랐을때, 개별적으로 집을 봤다면 둘 다 선택하지 말아야할 타입의 집이였는데~
앞서 본 A집 보다 B집이 훨씬 더 나아보여서 B집을 선택한 적도 있다.
(다른 부동산을 봐도 되고 선택을 보류해도 되는데 귀찮니즘+이성마비로 인해 이런 아쉬운 선택을 하기도 한다.)
차별성 편향이란?
1) 중요하지 않은 요소를 비교하는 행위가 오히려 왜곡된 결과를 가져오는 편향이다.
2) 한 가지 항목을 독립적/개별적으로 평가할 때 보다 두 가지 항목을 동시에 비교하며 평가할 때 사소한 차이도 현저하게 큰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차별성 편향 예시
1) 가전제품 매장에서 TV를 나란히 전시하면 (화질 같은)품질 차별성이 눈에 뛰게 나타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품질, 화질 짱짱한 TV, 사운도 빵빵한 TV를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살 의향도 있다.
그런데 TV제품을 단독으로 볼 때는 화질도 사운드도 다 괜찮게 느껴진다.
TV에 엄청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고 한들 소비자들은 그냥 TV만 시청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얼리어답터 혹은 제품 차별성을 민감하게 느끼는 사람이 아닌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TV를 구입한 뒤 유사한 경험을 제공받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
2) 고가의 음향기기르 고를때,
A는 거실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
B는 거실 인테리어와는 동떨어지지만 사운드가 좋은 음향기기,
둘의 음량테스트를 비교해보니 확실히 B의 음질이 더 좋아서 B를 구입했다.
그런데 거실에 갖다놓으니 인테리어와 안어울려서 거슬린다.
구입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구입 이후에도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로 남을지 재확인할 필요성이 있다.
예를 들어 컴퓨터를 살 때도 A가 B보다 용량이 엄청 커서 A를 샀는데
사실 웹서핑용으로 쓸 노트북이었다면 '용량의 비교'는 구입을 결정하는데 있어 불필요한 비교요소이다.
3) 평소에 자주 가는 커피숍이 두군데 있다.
A커피숍은 내 입맛에 맞는 커피숍, 그런데 회사랑 좀 멀리 떨어져 있다.
B커피숍은 회사 옆에 있는 커피숍,
오늘은 A커피숍에 가려고 했는데 지각해서 어쩔 수 없이 B커피숍을 이용하게 되었다.
그런데 A커피와 비교를 해보니, B커피 향과 맛이 좀 약하고 묽은 것 같다.
평소에 둘 다 좋아했으면서,
두 커피숍을 비교하게 되니 차이점이 두드러지게 느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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